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당선..."윤대통령이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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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전 회장이 불신임으로 물러나 비상체제로 전환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당선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72명의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정치적 행보가 없으며,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박형욱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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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전 회장이 불신임으로 물러나 비상체제로 전환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당선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3일 오후 진행된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 244명 중 233명이 투표(투표율 95.5%)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박형욱 교수가 123표(52.7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이 71표로 2위, 이동욱 경기도의사 회장이 35표로 3위,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은 4위를 차지했다.
박 교수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함에 따라 결선투표 없이 그대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가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번 당선은 전공의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72명의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정치적 행보가 없으며,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박형욱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한편, 임현택 전 의사협회장은 12일 밤 자신의 SNS에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다. 그는 "의협 비대위원장 및 의협 선거가 왜 필요한가. 박단이 의협 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모든 권한과 책임 하에 의료농단을 해결하면 된다"며 "분명한 건 본인이 누누이 얘기해왔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종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에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원 기자 (jwl@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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