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유럽파 발끝, 조 1위 쐐기 박는다
무리 않고 배준호와 부담 나눌 듯
1골 넣으면 A매치 득점 2위 등극
이강인·이재성 등 골 감각 물올라
‘첫 승선’ 이태석·이현주도 예열 끝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맹활약을 펼치는 유럽파를 앞세운 ‘완전체’로 중동 2연전의 첫 상대인 쿠웨이트 격파에 나선다.
“행복축구 할게요”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각)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쿠웨이트=뉴시스 |
홍 감독도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원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2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비록 상대가 약체로 불리지만, 원정 경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전체로 나서지만 손흥민은 출전 시간에 관리를 받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건강한 손흥민이 중요하다”며 중동 원정 2연전에 무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효율적인 사용법’을 고심 중이다. 경기 중 손흥민과 교체할 대체자로는 배준호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배준호는 손흥민이 빠진 지난달 3차 예선 3∼4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아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작성해 합격점을 받았다.
홍 감독은 선수단 내에서의 ‘무한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세대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의 아들인 2002년생 측면 수비수 이태석(포항)과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하노버에서 뛰는 2003년생 미드필더 이현주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선발 출전 선수가 고착화하면 안 된다”며 “나는 언제든 대표팀에 합류해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대표팀의 경쟁력은 사라진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서 잘하면, 기존 선수는 언제든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의 약체로 평가받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쿠웨이트는 요르단(1-1)과 이라크(0-0)를 상대로 무승부를 따내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4살의 ‘베테랑 공격수’ 유세프 나세르(쿠웨이트SC)가 경계 대상이다. 그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퍼부은 특급 공격수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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