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내년 5월 ‘인천 대회’ 연다
LIV 골프가 내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LIV 골프는 13일 오후 2025년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LIV 골프는 2022년 6월 출범해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대회당 개인전 2000만달러, 단체전 500만달러 등 총상금 2500만달러 규모로 열고 있다.
지난해 6월 PGA투어와 전격 합병 선언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합병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IV 골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5년 네 번째 아시아 개최 대회로, 리야드,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열린다”며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케빈 나와 대니 리의 출생지인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고, 대회장이 있는 인천은 대니 리가 태어난 도시”라고 소개했다. “역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인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는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프레지던츠 컵을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LIV골프는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호주, 홍콩, 싱가포르, 한국, 미국 댈러스, 스페인, 영국, 미국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등 9개 대회 일정을 먼저 발표했다. LIV 골프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노먼(호주)은 “LIV 골프는 전 세계 신규 및 기존 시장에서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 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 LIV 골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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