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드릴까?’ 나윤정이 김단비 막을 때 했던 고민은?

청주/최창환 2024. 11. 13.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성영, 나윤정(26, 172cm) 가운데 오랜 기간 뛰었던 친정에 비수를 꽂은 쪽은 나윤정이었다.

나윤정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6분 47초를 소화하며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심성영, 나윤정(26, 172cm) 가운데 오랜 기간 뛰었던 친정에 비수를 꽂은 쪽은 나윤정이었다.

나윤정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6분 47초를 소화하며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나윤정 포함 5명이 두 자리 득점, 58-54 역전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WKBL 역대 최다인 홈 17연승도 달성했다.

나윤정은 경기 종료 후 “어느 때보다도 기쁜 승리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홈 최다연승이 걸린 경기라는 건 몰랐다. 경기가 끝난 후에야 알았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나윤정은 2016~2017시즌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 26경기 평균 25분 28초를 소화하는 주전으로 성장했지만, 첫 FA 자격을 취득해 KB스타즈로 이적했다. 친정과의 첫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배가되진 않았을까.

“맞다(웃음)”라며 농을 건넨 나윤정은 “복수 같은 건 아니었다. (추억이)안 좋았던 팀이 아니다. 감독님께 ‘잘하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준 경기여서 기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 역시 경기 전 “열심히 뛰며 제몫을 하는 것 같다. 다른 팀이지만 못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할 것 같다. ‘잘하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인사를 남겼던 터.

나가타 모에가 주로 김단비 수비를 맡았지만, 나윤정이 1대1로 버텨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나윤정은 이에 대해 “사실상 첫 맞대결이었다. 언니가 신한은행에 있을 때는 내가 많이 뛰지 못해서 매치업될 상황이 별로 없었다. 막아보니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잘 막아야겠다’라는 생각보단 ‘언니가 어떻게 하면 흔들릴까. 웃겨드릴까’ 고민했다. 오히려 언니가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어주셨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