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포용 적임자"…의협 비대위 이끄는 박형욱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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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의료 사태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으로 13일 선출된 박형욱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는 전공의들을 포용할 수 있는 의료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한 의협 대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의료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도 전공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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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태 해결 구심점 마련 기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탄핵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의료 사태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으로 13일 선출된 박형욱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는 전공의들을 포용할 수 있는 의료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1968년생인 박 비대위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과 전문의다. 보건학 박사 학위를 딴 뒤 사법고시를 거쳐 사법연수원(37기)을 수료한 후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연명치료 중단 판결이 내려진 '김 할머니 사건'의 항소심과 상고심 소송에서 대학병원 측을 대리했다. 김 할머니 사건은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달라는 가족의 요구를 대법원이 받아들인 사건이다.
이후 박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학계로 돌아온 후에는 의대 교수로서 의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부의장과 국내 의료 관련 각종 학회들을 이끄는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 참여한 의료현안협의체에 협상단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 사태 장기화 속에서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짚어왔고, 환자가 잘 진료받고 의사의 기본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포럼, 토론회 등 대외 활동을 통해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계 내부에선 의정 갈등이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 비대위원장이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의대생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대정부 협상력 제고 등을 통해 사태 해결의 구심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의협 대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의료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도 전공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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