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경찰학교 교수 ‘성범죄 의혹’ 수사…“관사로 지적장애 여성 불러”

송국회 2024. 11.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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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주에 있는 신임 경찰 교육 기관인 중앙경찰학교의 모 교수가 '성범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온라인에서 만난 지적장애인 여성을 관사로 불러 함께 있다 발각돼 직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충주에서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다음 날 새벽, 경찰이 여성을 발견한 곳은 충주의 한 아파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이 남성은 중앙경찰학교 교수이자 간부급 경찰관, 50대 A 씨였습니다.

경찰학교 교수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관사에 불렀다가 발각된 것입니다.

경찰은 A 교수가 이 여성과 온라인상에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DNA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A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통보받자마자 직위 해제 조치했습니다. 학과 교수다 보니까 수업도 배제해야 하고요."]

충북경찰청은 A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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