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완파하고 6연승…대한항공 2위 도약(종합)
'막심 합류'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3-1 승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6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을 패한 뒤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현대건설은 6승 1패(승점 17)로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0으로 줄였다.
베테랑 양효진이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16점을 챙겼고, 모마와 정지윤도 각각 15점, 12점을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은 강점인 블로킹(10개)으로 페퍼저축은행(4개)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75점을 올리며 역대 최초로 팀 득점 5만점(5만72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도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아직까지 승리 소식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1승 6패(승점 4)로 5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박정아가 13점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부터 새롭게 투입된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는 이날 첫 경기보다 적은 10득점에 그쳤다.
1세트 시작부터 앞서나가던 현대건설은 20-14라는 큰 점수 차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위파위의 시간차와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뒤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염어르헝의 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9개(현대건설 5개)의 범실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원정의 서브 범실과 테일러의 오픈 공격 등으로 금세 16-8 더블스코어를 벌린 현대건설은 상대 이한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것에 이어 정지윤의 퀵오픈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19로 2세트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파죽지세의 현대건설은 3세트에선 페퍼저축은행을 더욱 압도했다.
더블 스코어로 20점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위파위의 퀵오픈, 나현수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5-14 큰 점수 차로 3세트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톡톡히 봤다.
대한항공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이날도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을 더한 대한항공은 4승 3패(승점 14)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데려온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이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15점)과 김민재(11점), 정한용(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대한항공(6만86점)은 V-리그 역대 최초로 팀 득점 6만점도 돌파하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지난 9일, 당시 선두를 달리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5연패를 끊었던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승 6패(승점 기존 4)로 6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20점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으나, 나경복도 12득점을 올렸으나, 그 외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대한항공 대체 선수 막심은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중반까지 앞서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시작해 상대 차영석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오픈 공격 등으로 4연속 점수를 내주고 14-14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막심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대한항공은 다시 점수를 벌렸고, 상대 이준영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25-21로 1세트를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범실 9개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20-14로 큰 점수 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이준영의 속공과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세트 포인트에 도달, 나경복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13-13 동점 상황에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오픈, 김민재의 블로킹, 아레프의 오픈으로 3점 리드를 잡았고, 상대 스테이플즈의 서브 범실과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18-14까지 앞섰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막심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조재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비예나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5-21로 3세트를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막심과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8점 차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 조재영의 블로킹에 이어 상대 나경복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이날 경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정지석의 백어택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16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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