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혐의 1%도 동의 못 해"

권종오 기자 2024. 11.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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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급거 귀국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면담과 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10일 스위스로 떠났던 이기흥 회장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오늘(13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국무조정실로부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된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1%도 동의 못 한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요 비위 혐의로 꼽힌 직원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우리 아이와 연결성을 언급하는데, 저하고 전혀 관계가 없다. 저도 모르는 사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현직 IOC 위원 자격으로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이기흥 회장은 "현지에서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총장을 만났는데 IOC도 체육회에 대한 정부의 개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제는 제 혼자 힘으로는 안 되고 IOC에서 어떤 미팅을 통해서 정부와 협의 단계를 가지 않을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12일 스포츠공정위로부터 3선 연임 도전 승인을 받은 이 회장은 조만간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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