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만루포 맞고 투런포 또 맞았다...'스트존에 흔들' 고영표 2이닝 6실점 와르르 [프리미어12]

오상진 2024. 11.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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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만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천천웨이와 린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천제슈엔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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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만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천천웨이와 린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천제슈엔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 역시 2아웃까지는 무난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주위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다음 타자 판제카이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린자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고영표는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득점권 위기서 고영표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았다. 바로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었다. 아쉬운 볼 판정에 고개를 갸웃한 고영표는 결국 볼넷으로 장쿤위를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천천웨이를 상대로 던진 고영표의 초구는 한가운데 실투가 됐고, 스윙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한국 벤치는 불펜이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는지 고영표를 더 끌고 갔다. 하지만 고영표는 린리에게 2루타를 맞아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천제슈엔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준 고영표는 린안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어렵게 2이닝 투구를 마쳤다.

한편, 한국은 3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지민이 2이닝을 퍼펙트로 정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선발 린위민의 투구에 고전하던 한국 타선은 4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송성문의 진루타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김도영이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윤동희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박동원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6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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