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욱 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당선…전공의와 합류 수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3일 전자 투표 결과 박형욱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의협 중앙대의원이 모인 단톡방에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며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독단적 태도 고수하고 있어…의료파탄 시한폭탄 터진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과 협업 가능성 커져…"박형욱 위원장 지지"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3일 전자 투표 결과 박형욱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1차 투표 결과 전체 244명 중 123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 결선 투표 없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출마의 변을 통해 비대위의 임무가 막중함을 강조, 비대위 내에서 ‘합의’를 기초한 의사결정 과정의 구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입장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며 “리더에게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결단과 독단을 구별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투쟁을 주장하는 사람과 협상을 주장하는 사람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 박 부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계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존중하고 합의를 이뤄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희생이 컸다. 어떤 조직이든 희생한 사람들을 외면한다면 그 조직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며 “선배 세대가 ‘라떼는’을 운운하고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발전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사태의 정부 책임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계가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멈추지 않을 거야’라는 태도”라며 “어떤 협의체를 운영하더라도 정부가 독단적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결국 의료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은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내년 1월 중순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당초 협회 대의원회는 의사협회장 보궐 선거를 한 달 안에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여러 여건상 내년 1월 2일부터 회장 투표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간 장외 투쟁 중이었던 전공의와 의대생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의협 중앙대의원이 모인 단톡방에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며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단 위원장은 “박형욱 교수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치영 (cya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