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비대위원장에 ‘전공의 지지’ 박형욱…“윤 대통령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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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공의 지지를 받는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대 의대 교수)이 뽑혔다.
의협은 13일 대의원 244명 가운데 233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박 부회장이 123표(52.8%)를 얻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72명이 전날 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이 의협 비대위를 지휘하면서 전공의들과 소통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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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 견해 충분히 반영”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공의 지지를 받는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대 의대 교수)이 뽑혔다. 임기는 내년 1월 초 치러지는 의협 회장 보궐 선거까지 2개월 정도다.
의협은 13일 대의원 244명 가운데 233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박 부회장이 123표(52.8%)를 얻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당선 뒤 인사말에서 “비상대책위 운영에 있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공의와 의대생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변호사로 의정 갈등의 핵심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72명이 전날 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이 의협 비대위를 지휘하면서 전공의들과 소통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의료계 내부에선 박 부회장이 온건한 성격으로 대화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여전히 강경 노선을 고수하는 전공의와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의협 회장 보궐 선거는 내년 1월2일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1월7~8일 이틀 동안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비대위원장도 회장 출마가 가능하다.
이번 비대위원장 선거는 임현택 전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인 지난 10일 ‘막말’과 ‘불통’ 논란으로 탄핵을 당하면서 실시됐다.
김소연 천호성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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