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vs 커제’ 빅매치 성사···한국, 삼성화재배 16강에 5명 진출

윤은용 기자 2024. 11.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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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커제 9단(왼쪽)이 13일 2024 삼성화재배 32강에서 변상일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3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빅매치를 치르게 됐다.

13일 경기도 고영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둘째날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16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진서는 전날 열린 32강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인 왕싱하오 9단과 맞대결을 펼쳐 불계승을 거뒀다. 난양배 결승에서도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기에 ‘기선 제압’에 확실히 성공했다. 그리고 신진서는 16강에서 커제를 만나게 됨으로써 2경기 연속 빅매치를 치르게 됐다. 통산 전적은 신진서가 13승11패로 우위에 있으며, 최근 맞대결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32강 둘째날 결과 한국 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중국의 한이저우 8단을 맞아 19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 랭킹 2~3위인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은 각각 당이페이 9단과 커제에게 발목이 잡혔다. 강동윤·김명훈·설현준 9단도 나란히 중국 기사에게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열린 32강에서 승리한 신진서·최정·김은지 9단과 안정기 8단 등 총 5명이 16강에 올랐다. 중국은 10명이 살아남았고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여자기사인 최정은 딩하오 9단, 김은지는 셰커 9단과 대결한다. 신민준은 쉬자양 9단과, 안정기는 당이페이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6강전 역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메이저 세계기전인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2024 삼성화배재 16강 진출자들.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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