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만난 ‘스플래시 브라더스’, ‘37점’ 커리가 웃었다···골든스테이트, 댈러스에 3점차 신승

윤은용 기자 2024. 11.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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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의 클레이 톰슨(왼쪽)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와 공을 다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과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의 주역이었던 두 선수가 이제는 적이 되서 만났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 옛 동료들 간 맞대결의 승자는 커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20-117, 3점차 신승을 거뒀다.

11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9승2패로 피닉스 선스, 오클라호마시티와 같은 성적으로 서부콘퍼런스 선두권을 이뤘다.

아울러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중 진행되는 컵대회인 NBA컵 첫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NBA컵은 지난해 처음 열린 ‘인 시즌 토너먼트’의 새 이름으로,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전적에 반영된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댈러스는 5승6패로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댈러스로 이적한 클레이 톰슨의 체이스 센터 첫 방문으로 관심을 끌었다.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톰슨은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왕조’ 시대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커리와 함께 맹활약하며 ‘스플래시 듀오’로 불린 그는 2015년과 2017년, 2018년, 2022년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구성원과 팬들의 환영 속에 경기에 나선 톰슨은 친정에 ‘비수’를 꽂을 뻔했다. 박빙 양상이던 경기 종료 7분33초를 남기고 103-102로 전세를 뒤집는 3점슛을 꽂았고, 6분43초 전에는 105-104를 만드는 레이업을 넣기도 했다. 이어 5분17초를 남기고는 110-105로 차이를 벌리는 3점슛을 다시 터뜨렸다.

하지만 커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커리는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113-114로 추격하는 3점슛에 이어 1분50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115-114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이어 27.1초 전 다시 3점슛을 작렬하며 골든스테이트가 118-114로 달아났다.

댈러스는 21초를 남기고 쿠엔틴 그라임스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12.2초 전 커리가 자유투로 2점을 올리며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결국 웃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7점·9어시스트·6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톰슨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루카 돈치치(31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카이리 어빙(21점·6어시스트)과 함께 분전했다.

스테픈 커리(왼쪽)와 클레이 톰슨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에서 포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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