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도 안 했는데 낙태약 대량 주문에 정관수술 예약…들썩이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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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서 임신중절(낙태) 약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 낙태약을 공급하는 에이디 액세스는 지난 5일 미 대선이 끝난 후 하루 동안 1만여 건의 낙태약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도 낙태약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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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 낙태약을 공급하는 에이디 액세스는 지난 5일 미 대선이 끝난 후 하루 동안 1만여 건의 낙태약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수요가 약 600건인 만큼 평소보다 17배 늘어난 것이다.
WP에 따르면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도 낙태약을 주문하고 있다. 원격의료로 낙태약을 처방하는 비영리단체인 저스트 더필에 의하면 지난 6~8일 접수된 125건의 주문 중 22건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의 요청이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사전(임신 전)에 요청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낙태 관련 정보를 지원하는 웹사이트 ‘플랜 C’에도 미국 대선 이후 하루 만에 8만2200명의 방문자가 몰렸다. 이 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4000명이었다. 선거 이후 20배가 늘어난 셈이다.
피임수술 수요 역시 늘었다. 미국 비영리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정관 수술 예약이 전일 대비 1200% 증가하고 자궁 내 피임장치 삽입술 예약도 760% 넘게 뛰었다.
WP는 이 같은 현상이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낙태 반대론’ 지지 때문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후 임신 중지권을 크게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트럼프 당선자 측은 “트럼프 당선인은 낙태에 관한 결정을 각 주(州)가 내릴 권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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