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비대위원장에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4. 11.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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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만에 탄핵 당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박 부회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다.

비대위원장 선거 후보로는 박 부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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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한 박형욱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취임 6개월 만에 탄핵 당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박 부회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다.

의협 대의원회는 13일 오후 3시부터 대의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부회장이 총 유효 투표수 233표 중 123표(52.79%)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며 결선 투표 없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임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10일 가결되며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비대위원장 선거 후보로는 박 부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인 박 부회장은 박단 위원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의협 대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 박 교수를 추천한다.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는 글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내년 1월 2일부터 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해 이르면 4일, 늦어도 8일에는 새 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의협을 이끌면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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