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캡틴’ 브루노, 비행기에서 실신한 승객 구했다...“그는 매우 겸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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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행기에서 실신한 남성을 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맨유 주장 브루노가 비행기에서 실신한 승객을 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브루노는 남성이 괜찮은지 확인했다. 5~10분 정도 있다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지만 매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어떤 관심도 바라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정중하게 사진을 요청했더니 직접 찍어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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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행기에서 실신한 남성을 구했다.
브루노는 현재 29살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다.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토트넘 훗스퍼와도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 성사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새로운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결국 2020년 1월 브루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69억 원)였다.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한 브루노는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9-20시즌 도중 합류한 브루노는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터뜨렸다. 그리고 2년차에도 PL 37경기에서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핵심 자원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었다. 라커룸 내 영향력뿐 아니라 경기 기여도 역시 여전히 높았다. 브루노는 35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1위이자 공격 포인트 역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맨유의 구단 성적이 아쉬웠다.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다. 다행히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시즌 종료 후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브루노 역시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브루노를 주시하고 있다. 이미 두 팀은 이적 조건에 대해 문의했고, 곧 공식 제안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적설이 흘러나오자 브루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나는 이 팀이 나를 원할 때까지 이곳에 남아있을 것이다. 난 늘 구단이 원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가 됐든, 구단이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난 떠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브루노를 팔 계획이 없었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던 그와 새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계약 기간이 1년 연장됐고, 여기에 추가 옵션까지 더해졌다. 또한 브루노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브루노의 미담까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맨유 주장 브루노가 비행기에서 실신한 승객을 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루노는 팀 동료 디오고 달롯과 함께 맨체스터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실신한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며 "실례합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외쳤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브루노가 비행기에서 화장실에서 갔다.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를 포함해 사람들이 뒤를 돌아봤다. 승무원들이 뒤쪽으로 달려갔다. 브루노는 남성이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루노는 남성이 괜찮은지 확인했다. 5~10분 정도 있다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지만 매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어떤 관심도 바라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정중하게 사진을 요청했더니 직접 찍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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