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해진 게임과 캐릭터들 “오겜2 주요 테마는 편 가르기”

이원 기자 2024. 11.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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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6일로 공개 날짜를 확정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슬슬 몸을 풀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엠바고가 풀리면서 이제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즌2에서는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나갈 수 있는 ○×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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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

- 게임 할때마다 ○× 투표 방식
- 함께 촬영한 시즌 3 내년 공개

오는 12월 26일로 공개 날짜를 확정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슬슬 몸을 풀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엠바고가 풀리면서 이제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시즌1에서 게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시즌2에는 새로운 인물이 대거 투입됐다. 시즌1에 출연했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외에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이 가세했다. 황 감독은 “다양한 세대와 연령, 성별의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어머니와 아들, 연인관계인 인물도 있다. 또 시즌2에서는 성기훈과 사적인 관계가 있는 참가자가 많다. 그런 걸 기대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성기훈이 사적 인연을 지닌 인물들과 관계성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전체 룰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즌2에서는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나갈 수 있는 ○×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참가자는 매번 투표를 통해 이곳에 남을지, 나갈지 결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서로 편을 가르고 갈등이 벌어진다. 황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종교 갈등이 있고, 전쟁도 많다. 국내에도 기존의 지역 갈등, 계층 계급 갈등과 세대 갈등, 젠더 갈등으로 너무나 많이 편을 가르고 선을 긋는다. 자신이 속하지 않은, 자기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집단을 틀리다고 말하고 서로 공격한다”며 “그런 것에 대한 풍자적인 요소로서 선거 시스템과 ○와 ×를 통한 ‘서로 간의 구별’을 시즌2의 중요한 어떤 테마 중의 하나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제일 관심이 가는 게임의 종류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황 감독은 “어릴 때 한 번쯤은 다 해봤던 우리 고유 게임도 있고, 전 세계에서 다 하는 게임도 있다. 그 게임을 그대로 쓸 수 없는 것도 있어서 조금 변형된 게임들도 등장한다.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이 꽤 나온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시즌2와 함께 촬영한 시즌3 내년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애초에는 한 시즌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 시즌으로 나뉜 것이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호흡으로 가는 이야기지만 7개 에피소드 이후에 굉장히 큰 변곡점이 있다. 전혀 다른 느낌의 이야기가 후반부에 진행돼 한 번 끊어서 시즌으로 보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시즌을 나눠서 공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1보다 시즌2, 3가 더 진일보해졌다거나 완성도에 있어서 더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흥행) 수치적으로 부족하면 아쉽긴 하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만족하고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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