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고영표, 와르르 무너졌다..2회 만루홈런+2점포 내주며 순식간에 6실점

[타이베이(대만)=뉴스엔 안형준 기자]

고영표가 무너졌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고영표는 11월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라운드 대만과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대표팀 에이스 중책을 맡은 고영표는 1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 허용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2회 무너졌다. 하위타선을 막지 못하며 대량실점했다.

고영표는 2회 선두타자인 5번 주위센을 땅볼처리했지만 6번타자 판제카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7번 린자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8번 리카이웨이에게 깔끔한 우전안타를 내줬고 9번 장쿤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대만 1번타자 천천웨이를 상대한 고영표는 초구 체인지업 실투를 던졌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2번타자 린리에게 또 우측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를 얻어맞은 고영표는 3번타자 천제슈엔에게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줬다. 고영표는 4번 린안커를 뜬공처리해 간신히 2회를 마쳤다.

고영표가 2회에만 6실점한 대표팀은 0-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사진=고영표/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