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당선인 “전공의·의대생과 연대해 의정 갈등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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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탄핵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된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끌 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대한의학회 부회장)가 당선됐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공개 지지한 인물인 만큼, 앞으로 전공의와 연대하며 정부를 상대로 강경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박단 위원장과 전공의 72명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아온 인물인 만큼 앞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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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 공개 지지 후보 당선
“전공의 마음 돌릴 수 있는 건 尹대통령뿐”
회장 탄핵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된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끌 위원장에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대한의학회 부회장)가 당선됐다.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이 물러나면서 생기는 두 달 간의 공백을 그가 채우게 된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공개 지지한 인물인 만큼, 앞으로 전공의와 연대하며 정부를 상대로 강경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비대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박형욱 후보가 대의원 총 244명 중 123명의 표를 얻어 52.79%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실시한 비대위원장 온라인 투표에는 대의원 244명 중 233명이 투표해, 95.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의협회장이 지난 10일 탄핵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박 당선인이 내년 1월 초 차기 의협회장 선출까지 약 두 달 동안 의료계 임시 수장을 맡는다.
박형욱 비대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이 기쁘다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불필요한 잡음이 있었지만, 대의원회가 잘 마무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비대위원장의 독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선거 기간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 전날 대의원회도 이에 대해 경고했다.
박 당선인은 최우선 과제로 전공의·의대생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게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며, 국민들이 더 이상 의료 파탄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박단 위원장과 전공의 72명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아온 인물인 만큼 앞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도 대전협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는 박 당선인 외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 3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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