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11년만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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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11년 만에 도시개발구역으로 다시 지정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심의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입체보행 녹지도시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보행과 대중교통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대광위 심의 문턱을 넘은 만큼 연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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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지구 재지정 탄력
市, 곧 고시통해 법적 효력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11년 만에 도시개발구역으로 다시 지정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심의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 있는 철도 정비창 용지(약 49만5000㎡)를 업무·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로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만 51조1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되면 하루 평균 상주인구가 6만6000명, 방문인구가 26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용산구 교통량은 현재 하루 평균 24만대에서 향후 38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안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적 효력을 갖는 구역 지정 고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환경·재해영향평가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빠르게 통과했지만 최종 문턱인 대광위 심의를 계속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대광위 심의가 두 차례 열렸지만 교통 수요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듭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노들섬으로 향하는 보행교가 교통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느냐는 지적 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입체보행 녹지도시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보행과 대중교통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미 도심 한복판인 곳이라 대규모로 도로를 확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항이다. 서울시는 도로와 철도, 대중교통 시설을 최대한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특히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용산역에는 7개 철도 노선이 지난다. 앞으로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교통 수요 관리 정책도 시행한다. 내연기관차량 운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승용차 5부제 도입, 주차요금 상향 조정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대광위 심의 문턱을 넘은 만큼 연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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