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기료 9억8700만 원 미납…엘시티 상가 단전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엘시티(LCT) 상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3개월간 전기료를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리권을 두고 업체와 일부 상인 간 갈등이 생기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엘시티 상가 곳곳에 부착한 단전 안내문을 보면 3개월간 총 9억8700만 원의 전기요금이 미납됐다.
갈등이 심화하면서 납부 주체가 사라지고 입점 상가들도 한 쪽에 관리비를 납부하길 꺼리면서 전기료가 미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엘시티(LCT) 상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3개월간 전기료를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리권을 두고 업체와 일부 상인 간 갈등이 생기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엘시티 상가동의 전기 공급이 중지될 예정이다. 한전이 엘시티 상가 곳곳에 부착한 단전 안내문을 보면 3개월간 총 9억8700만 원의 전기요금이 미납됐다. 장기간 많은 요금이 미납되면서 한전은 규정에 따라 단전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전기 공급이 전면 중지되면 전기사용계약도 해지되며, 이에 따른 손해의 배상책임도 한전이 지지 않는다. 단전 대상은 워터파크나 전망대 등 대부분 시설로, 롯데 시그니엘 호텔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전 예고 사태는 관리권을 두고 업체와 상가연합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시행사인 엘시티 PFV 측에서 전기 요금을 납부했다가, 관리 업체를 선정해 이곳에서 납부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관리비 사용 등 문제로 상가연합회에서 반발하며 갈등이 생겼다.
업체는 집합건물법을 근거로, 상가연합회 측은 유통산업발전법을 근거로 서로 자신에게 관리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심화하면서 납부 주체가 사라지고 입점 상가들도 한 쪽에 관리비를 납부하길 꺼리면서 전기료가 미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연합회 측은 15일 기존 관리 업체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실제 엘시티 상가동의 단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생계가 걸린 문제고 이곳 시설에 병원도 있다 보니 상가 측에서도 단전까지 가지 않도록 일부라도 요금을 납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