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일본인 사생팬(스토킹 등으로 유명인의 사생활(私生活)을 침해하는 극성팬)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재림의 비보가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생팬이 송재림을 괴롭혔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어졌으며, 해당 사생팬은 엑스 계정에 송재림과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심지어 송재림의 개인정보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일본인 사생팬은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습니다.
해당 사생팬이 송재림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팬들은 “일본인 사생이 송재림 사생활을 퍼다가 트위터에 올리고 조롱했다” “악질적인데 일본인이라 처벌이 어려웠다고 한다. 송재림이 엄청나게 힘들어했다” “송재림의 비공개 계정까지 찾아내 괴롭혔다” 등의 글을 작성하며 사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송재림은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숨진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년 39세.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유서로 보이는 문건도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발인은 오는 14일 정오입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한 영화, 드라마, 예능뿐만 아니라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공연 무대에 오르는 등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쳤습니다.
촬영을 마친 영화 '폭락 : 사업 망한 남자'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