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도 돼?” 주짓수 선수가 여대 학생회에 댓글 달아…결국 사과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1.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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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와 관련해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서울시 주짓수회 대표 선수가 "패도 되냐"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다.

A씨가 대표 선수로 있는 서울시 주짓수회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선수 행태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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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양여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최근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와 관련해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서울시 주짓수회 대표 선수가 “패도 되냐”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다.

이 사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서울시 주짓수회는 13일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한 A선수를 대신해 사과드린다”며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도 “운동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한양여대 총학생회 ‘한결’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자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 가’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자신을 ‘2025 주짓수 서울시 대표’로 소개한 A씨가 “패도 돼?”란 댓글을 남겼고, 이 내용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A씨가 대표 선수로 있는 서울시 주짓수회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선수 행태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서울시 주짓수회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 공식 계정에 “서울시 주짓수회는 설명해 주신 내용이 폭행 또는 폭력과 선수의 품위 유지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상위단체의 규정에 따라 임시 스포츠 공정 위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의 진술 또는 형사사건의 판결, 공정위원의 회의 등을 종합 판단해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며 “선수는 자격 박탈, 출전정지,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A씨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SNS에 생각없이 달았던 댓글을 이유로 주변에 많은 심려와 피해를 끼치고 있어 정확한 상황 전달과 사과를 위해 입장표명을 하려 한다”며 “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관한 글을 보게 돼 그 중 남성범죄에 대한 표현에 경거망동해 지인을 태그해 ‘패도 돼?’란 댓글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의도와는 다르게 제 댓글이 불쾌감을 주고 커뮤니티 내에서 갈등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발언이 특정 집단에 대해 오해와 불쾌감을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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