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룡' 중국 BYD 내년 초 한국 상륙…"가격이 관건"
【 앵커멘트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는 미국의 테슬라가 아닙니다. 바로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BYD 제품인데요. BYD가 이번엔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가격 파괴에 얼마나 나설지 국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는 무엇일까?
올해 팔린 전기차 9대 중 2대는 바로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제품이었습니다.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전하면서 '전기차 캐즘'을 무색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왕촨푸 / BYD 회장 - "BYD는 프리미엄 장비들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테슬라의 매출도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 2011년) - "(왜 웃으세요? BYD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왜 웃으세요?) 그 차를 본 적 있으세요?"
13년 전 BYD 관련 질문을 받고 웃음을 터뜨렸던 일론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든 겁니다.
그런 BYD가 내년 초 한국 상륙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첫 출시 모델은 중형 세단 '실'이 될 것으로 보이며, 소형 SUV와 소형 해치백도 잇따라 출격할 전망입니다.
관심은 가격과 품질입니다.
실은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 원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비슷한 체급인 아이오닉6보다 1천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불신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계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서 500만~1,000만 원 이상 차이 나게 판매를 한다면 국내에서 반응이 일어나서…."
그렇지 않아도 전기차 캐즘에 시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안방 시장에서 또 한 번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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