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페이커와 지스타’
[KBS 부산]키워드이슙니다.
지난 3일 런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상혁 프로게이머, 일명 '페이커'라고 불립니다.
1996년생 이상혁 선수는 이번 롤드컵 우승을 포함해 모두 5차례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롤드컵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겁니다.
일명 롤이라고 불리는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월드컵을 합성한 말인 롤드컵은 게임사가 직접 개최하는 월드 챔피언십을 말합니다.
올해 실시간 최고 시청자수만 69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e스포츠의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죠.
e스포츠 시장을 단순한 게임으로만 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2027년, 세계 게임 산업은 5백조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4년 603억 원에서 2021년에는 1,048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내년부터 'e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 나라의 E-스포츠 수준을 평가할 때 통상 '경기장, 선수, 게임, 경기중계 역량 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초창기 한국이 e-스포츠 산업 분야 세계 시장을 선도했지만 지금은 각국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E-스포츠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은 e스포츠 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사우디도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2030년까지 게임 분야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2028년까지 게임산업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은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메카입니다.
그 중심에 올해 20주년을 맞는 지스타가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지스타의 매출액은 약 1천6백억 원이며 지스타를 통해 부산이 거둬들인 경제적 파급효과만 2천6백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은 지스타뿐만 아니라 천억 원 규모의 게임콘텐츠 펀드, 글로벌 게임 기업 유치와 각종 인프라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지스타를 개최하고 있는 부산은 아예 영구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런던의 시상식장에서 사회자가 1996년생 페이커에게 묻습니다.
'어린 페이커'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페이커 이상혁'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즐겨라."
내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지스타', 즐길 준비는 되셨습니까?
키워드이슈였습니다.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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