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괴롭힌 악질 日 사생팬, "가족·지인까지 조롱"

엑스에 공개 저격·개인정보 유포
비보 이후 돌연 계정 폐쇄하고 잠적

배우 송재림.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일본인 사생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송재림은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미리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숨진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생팬이 송재림을 괴롭혔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사생팬은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심지어 송재림의 개인정보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일본인 사생팬은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이날 기준 그의 X 계정에 접속하면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 문구만 나온다.

송재민 (s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