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조승현 2024. 11.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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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부대에서 일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군 장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양광준, 나이는 38살입니다. 경찰은 양광준이 내연 관계였던 피해자와 사이가 틀어지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안경 쓴 얼굴의 양광준.

강원경찰청이 오늘 누리집에 올린 살인 혐의 피의자 신상 정보입니다.

양광준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소령입니다.

지난달 25일 경기 과천시 부대 주차장 자신의 차량에서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했습니다.

기혼인 양광준은 미혼 피해자와 올해 초부터 내연 관계를 맺었습니다.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게 되자 갈등이 생겼고, 끝내 살해했습니다.

시신을 훼손했고, 돌과 함께 봉투에 담아 북한강에 버렸습니다.

피해자와 나눈 문자 내용을 지우고, 피해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살아있는 척 꾸미려고도 했습니다.

프로파일러 3명은 '계획범죄' 성향을 발견했습니다.

[허행일/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어제 / 브리핑) : 그날 아침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위조 번호판을 찾을 때 이미 살해의 동기가 생겼다고 보고…]

지난 7일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자 양광준은 곧바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최소 법적 유예 기간인 5일이 지나 오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0년 신상 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뒤 군인 신분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는 양광준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것과 가족관계까지, 민감한 신상 정보가 퍼진 상태입니다.

[화면제공 강원경찰청]
[영상취재 박용길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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