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페이스’ 조여정 “송승헌·박지현 두 사람에만 오롯이 집중…리액션 중요했던 작품” [SS현장]

원성윤 2024. 11. 13.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 신뢰했던 후배가 내가 보는 앞에서 잠자리를 갖는 다면 어떨까.

조여정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시사회에서 "밀실 장면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야만 했다. 연기를 할 때 그 어느 때보다 파트너가 중요했다"며 "(밀실) 앞에 선 두 사람(송승헌-박지현)에만 오롯이 집중하면서 반응했다. 리액션에 신경 쓴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조여정.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결혼을 약속한 남자, 신뢰했던 후배가 내가 보는 앞에서 잠자리를 갖는 다면 어떨까. 그것도 밀실에 갖힌 채 둘의 밀회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조여정은 그 어떤 때보다 힘든 연기를 해야했다.

조여정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시사회에서 “밀실 장면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야만 했다. 연기를 할 때 그 어느 때보다 파트너가 중요했다”며 “(밀실) 앞에 선 두 사람(송승헌-박지현)에만 오롯이 집중하면서 반응했다. 리액션에 신경 쓴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은밀하게 나타난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밀실에 갖혀 두 사람의 밀회를 보고 펼쳐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조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첫 문장 읽고 하고 싶었다. 밀실 연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며 “힘들었다는 게 부끄럽긴 하지만 기술 시사를 하고 기분 좋았다. 그 힘듦이 영화에 충분히 잘 담아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자신 앞에서 불륜을 저지른 후배 미주 연기를 한 박지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여정은 “미주는 정말 어렵더라. 나라면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박지현 배우는 현장에서 미주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싶었다. 박지현 배우가 했기 때문에 수연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배우 조여정.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히든페이스’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성(性)적 욕망을 끄집어내 올린다. 주인공 셋 다 욕망을 모조리 표출한다. 조여정은 “세 사람 욕망이 격렬하게 오고 간다. 엔딩에 이르렀을 때는 욕망 가운데 원하는 것 하나가 남는다. 가장 포기할 수 없는 하나만 남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이것 저것 다 포기해도 이걸 유지해도 좋다는 결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밀실에 갖혀 유리를 두드리지만 소용이 없다. 방공호처럼 단단하게 이중으로 된 유리이기에 밖의 소리가 안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조여정은 “마냥 크게 지르는 것도 의미없다는 걸 알게 된다”며 “두드리기는 하는데 소리는 작게 얘기하게 된다. 밀실이라는 공간과 세트장, 내 앞에 두 배우, 몇 달 동안 그것 밖에 없었다. 몸으로 싸우는 신이 없는데 밀실이 액션신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여정은 “세트장이 이 상황을 믿는데 도움을 더 많이 줬다”며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때 마음이 답답한 상태로 갔다. 정서적으로 갇혀 있는 상태로 촬영했다. 공간을 진짜처럼 잘 지었다. 상황이 바뀔때마다 연기가 맞춰서 나오니까 정말 좋았다. 그만큼 이 세트가 이 영화에서 큰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socool@sportsseoul.com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