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속속 내리는데…대출금리는 언제

이주빈 기자 2024. 11.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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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은행권이 속속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13일 "이날부터 '케이비 스타 정기예금' 등 예금(거치식 예금) 9개와 '직장인 우대 적금' 등 적금(적립식 예금) 13개 상품 금리를 0.10~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은행도 이미 예·적금 금리를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0.05~0.30%포인트,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0.05~0.25%포인트 예·적금 금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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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잇따라 낮추지만
가계대출 억제로 대출금리 안떨어져
예대금리차 0.53∼1.05%p로 벌어져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은행권이 속속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반면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유지되면서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13일 “이날부터 ‘케이비 스타 정기예금’ 등 예금(거치식 예금) 9개와 ‘직장인 우대 적금’ 등 적금(적립식 예금) 13개 상품 금리를 0.10~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은행도 이미 예·적금 금리를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0.05~0.30%포인트,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0.05~0.25%포인트 예·적금 금리를 내렸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0.25~0.5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3.50%→3.25%) 등을 반영한 결과다. 반면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끌어올려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계예대금리차’(정책금융제외)는 커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지난 7월 0.15~0.85%포인트였던 5대 은행(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농협)의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달 0.53~1.0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런 흐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탓에 본격적인 대출금리 하락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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