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충북 고병원성 AI, 원인은?…“방역 미흡했고, 철새 가능성도”
[KBS 청주]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충북에서 2년 만에 다시 발생했는데요.
당국의 조사 결과, 방역이 일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새가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음성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습니다.
충북에서는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으로, 이 농가는 2021년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조사 결과, 방역 수칙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대 CC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축사에서는 전용 작업복을 입어야 하지만 외부 옷차림 그대로 드나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차 소독을 위한 고압 분무기에는 약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도 방역 당국에 방역이 일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북도는 해당 확진 농가에 대해 처분 보상금을 감액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철새가 옮겼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농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경기도 용인의 한 하천과 22km 떨어진 데다, 철새 도래지인 미호강 지류와는 3km 거리로 알려졌습니다.
철새 이동 반경이 평균 30km인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진성/충청북도 AI 방역팀장 :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농가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2단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충청북도는 철새 도래지와 전통시장 등을 매일 소독하고, 거점 소독 시설 21곳을 운영하는 등 내년 2월 말까지 방역을 강화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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