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의 신간] '어텐션'을 잡는 시대

이지은 기자 2024. 11. 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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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을 지배하는 조회수의 법칙」
소셜 플랫폼에서
‘주목’ 받기 위한 방법
이 책은 소셜 플랫폼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고 수익화할 수 있는 비법을 담았다.[사진 | 연합뉴스]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소셜 플랫폼은 기업이나 브랜드,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이 제작한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대중의 눈과 귀가 모이는 바로 그곳에 성공과 매출 증대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누구나 유의미한 조회수를 얻는 건 아니다.

신간 「플랫폼을 지배하는 조회수의 법칙」은 어떻게 해야 조회수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를 구축하고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SNS 마케팅의 선구자로 알려진 저자 게리 바이너척이 어떻게 해야 소셜 플랫폼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고 수익화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먼저 소셜 플랫폼의 진화에 주목한다. "과거엔 팔로워 수가 마케팅 실행 시점을 결정했다면, 이젠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당 조회수나 참여가 성패를 좌우한다." 저자는 현재 모든 소셜 플랫폼이 틱톡의 알고리즘을 따라 팔로워가 아닌 사용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세상에서는 콘텐츠 조회수가 생명이라는 걸 의미한다"면서, '피드'라는 한정된 공간을 장악하기 위해 사람들이 나의 콘텐츠에 얼마나 '어텐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의 어텐션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조회수를 높이는 해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위한 6단계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1단계는 '코호트(Cohort) 개발'이다. 코호트란 소비자 집단을 뜻하며, 가장 먼저 콘텐츠를 소비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의 내리는 것이다. 2단계는 콘텐츠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과 문화(PAC)'를 파악하는 것이다.

3단계는 본격적으로 '전략적인 유기적 콘텐츠(SOC)'를 만드는 법이다. 4단계 '증폭'은 제작한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5단계는 앞선 단계를 거쳐 콘텐츠가 터졌다면, 그 콘텐츠를 바탕으로 수익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6단계 '포스트 콘텐츠 전략(PCS)'은 콘텐츠가 사람들의 공감을 샀는지, 콘텐츠에 대해 누가, 어떤 의견을 말하는지 반응을 살피는 전략이다.

플랫폼의 심리, 콘텐츠 유형과 실제 사례들도 기술한다. 4부 '현대 광고 플랫폼의 개요'에서는 틱톡, 인스타그램, X, 링크드인,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각 플랫폼이 지닌 고유 환경을 다루고 이를 유리하게 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5부 '콘텐츠 예시 분석'에서는 소셜미디어 속 콘텐츠 유형과 예시를 36가지로 정리해 살펴본다. '6부 실제 시나리오'에서는 가상의 질문들을 만들어 답변한다.

이 책은 오늘날 광고 지형에서 마스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이른바 '어텐션'을 이해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어텐션이 무엇이며, 어텐션이 저평가된 곳이 어디인지, 브랜드 구축과 매출 증대를 위해 어떻게 어텐션을 이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사람들의 '어텐션'이 어디로 향하는지 계속 간파해야 한다"며,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그러한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드는 비용은 얼마인지, 그 관심이 하루 사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꾸준히 연구해야 그들에게 무언가를 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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