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 성황…부산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 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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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지 기대가 모인다.
지난 1~9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누적 200만 명을 돌파한 데다 지난달 열린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행사 '페스티벌 시월'을 비롯해 이달 부산불꽃축제까지 하반기 '빅 이벤트'가 집중돼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부산을 찾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1~9월 부산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가 215만4649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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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티벌 시월·불꽃축제 등
- 가을 ‘빅이벤트’ 대거 찾아
부산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지 기대가 모인다. 지난 1~9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누적 200만 명을 돌파한 데다 지난달 열린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행사 ‘페스티벌 시월’을 비롯해 이달 부산불꽃축제까지 하반기 ‘빅 이벤트’가 집중돼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부산을 찾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1~9월 부산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가 215만4649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6.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인 182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수치는 이미 지난 8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190만 632명으로 돌파한 바 있다. 부산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때는 2016년(296만6376명)으로, 당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만40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2613명) 대비 39.1%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9월(22만6033명)과 비교해서는 112.4%나 되는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4만3302명(17.0%)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만2437명(16.7%) ▷일본 3만9227명(15.4%)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기준 부산 방문 외국인 비중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인은 2위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중국인 관광객 1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통제 직전인 2017년 2월(6만1275명) 1위 이후 7년 6개월 만이었다.
올 연말까지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엔데믹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늘고 ‘부산’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가 지난달 처음 선보인 ‘페스티벌 시월’과 지난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된 배경도 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 때 외국인 유료 좌석 5000석이 매진된 데다 록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 굵직굵직한 축제들이 연달아 펼쳐졌다. 또 지난 4월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 크루즈선 4척이 동시 입항해 탑승한 관광객 4000명이 부산을 찾는 등 크루즈 입항 성시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10~12월 총 3개월간의 수치를 종합하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달 25만 명 안팎의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하는데, 최근 큰 행사가 잇따라 겹치며 방문 관광객 수치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3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 현장에서 관광객을 맞는 지역 관광업계의 체감도도 높다. 부산지역 여행사인 재미난투어 최부림 대표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국적과 방문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역이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확실히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시는 첫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불꽃축제와 페스티벌 시월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역대 최대치를 올해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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