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직원 감사하러 7명이 국외 출장
[KBS 춘천] [앵커]
행정사무 감사 기간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의원과 의회 직원 등 7명이 중국 베이징으로 2박3일 국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강원도 중국본부에서 혼자 근무 중인 도청 직원 1명을 감사하기 위해섭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로 분주한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회의실에는 불이 꺼져있습니다.
도의원 5명과 직원 2명 등 7명이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명목은 강원도 중국본부 현지 감사.
그런데 중국본부에는 강원도청 6급 공무원 한 명이 근무 중입니다.
출장 일정표를 받아봤습니다.
첫날 중국으로 출국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방문합니다.
둘째 날 감사를 하루 종일 진행하고 마지막 날 주중한국문화원장을 만난 뒤 입국하는 일정입니다.
하지만, KBS가 확인해 보니 실제 일정은 달랐습니다.
감사는 오전 2시간 만에 끝내고, 오후에는 베이징 내 숍인숍 형태의 강원 매장들을 둘러봅니다.
이를 위해 피감기관인 강원도 본청 팀·과장 2명도 현지에 추가로 출장을 갔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팝업(부스)이 몇 군데 있어요. 그게 10월부터 12월까지 하는 건데 그 매장을 한 번씩 다 둘러볼 겁니다. 행사 기간 중이에요."]
강원도 중국본부의 올해 예산은 3억 원 하지만 수출실적은 1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박찬흥/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 "2017년도에 갔다 오고 7년 만에 나가는 감사이기 때문에 그래도 매년은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가서 현지 상황을 좀 알아보고."]
도의회는 이번 감사를 추진하면서 여비 7백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해에도 나홀로 파견 중인 일본본부에 의원 등 10명이 출장길에 올라 외유성 논란을 빚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이번 출장을 출국 2주전 서면으로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출국 당일에서야 홈페이지에 출장계획서를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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