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훼손 장교는 육사 출신 양광준 소령…군인 피의자 신상공개 처음

2024. 11.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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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연관계였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 일대에 유기한 육군 장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극악무도한 범행의 벌인 범인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중령 진급을 앞둔 38세 양광준 소령이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표정의 안경을 쓴 남성, 짧았던 스포츠 머리는 덥수룩해졌습니다.

내연관계인 여성 군무원 시신훼손 유기 살인범, 중령 진급을 앞둔 38살 양광준의 얼굴입니다.

강원경찰청이 공개 결정 엿새 만에 살인범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 정보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 소령은 육군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소위 임관 후 중령 진급까지 단 한 번도 진급에 누락한 적 없었습니다.

또, 카이스트에서 정보보안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까지 받은 군 정보보안 전문가였습니다.

정보보안 전문가답게 자신과 피해여성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까지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허행일 /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어제) -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상당 부분이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복원이 안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양 소령은 가짜 차량 번호판 만들고, 시신이 떠오르지 않도록 봉지에 돌을 넣고, 피해자인 척 여성 목소리로 경찰과 통화하는 등 지능적으로 계획하고 범행한 뒤 은닉했습니다.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양 소령은 범행을 대부분 인정한 만큼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사진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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