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역사 쓴 오타니, 이제 또 다른 역사 ‘양대리그 MVP·지명타자 MVP’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역사적인 기록을 써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감독상, 사이영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NL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0.273, 33홈런, 91타점의 린도어와 타율 0.292, 36홈런, 95타점의 마르테도 좋은 시즌을 보내기는 했지만, 둘 모두 오타니에 비할바는 못 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적 첫 시즌부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가 이번에 MVP를 수상하게 되면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이 된다. 오타니는 앞서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하지만 당시는 ‘투타겸업’으로 따낸 것이고, 이번에는 온전히 타석에서의 성적만 갖고 MVP를 수상하게 된다.
또 오타니가 MVP를 받는다면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양대리그 MVP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사상 최초의 ‘지명타자 MVP’라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MLB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한 사례는 없다. 지명타자가 MVP 투표에서 받은 최고 순위는 1993년 폴 몰리터, 2000년 프랭크 토머스, 2005년 데이빗 오티스가 기록한 2위다. 그동안 보수적인 기자들이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이유로 지명타자에게 표를 주기 인색했는데, 올해 오타니는 수비 기여도와 상관없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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