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에 금은방 털어 도주…14시간 만에 붙잡혀
[KBS 전주] [앵커]
금은방에서 주인을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
겉옷을 벗어 던진 채 골목 안으로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근처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길이었습니다.
남성은 업주가 퇴근하는 순간 흉기로 위협한 뒤, 5,000만 원가량의 현금과 순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상황이 급박해 비상벨을 누를 틈도 없었습니다.
[김장환/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밀고 들어가니까 제압을 당한 거고, 진열장 물건을 가져간 게 아니라, 금고를 열게 해서 금고에 있는 걸 가져간 거죠."]
경찰은 CCTV 분석과 휴대전화 내역을 토대로, 범행 나흘 전 주변을 물색하고 고액의 금을 팔 수 있냐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14시간 만에 지인 집에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불법 도박으로 진 수천만 원대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남성은 최근 자기가 일한 마트에서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거로 파악됐습니다.
[마트 관계자/음성 변조 : "매장 직원들한테 현금 같은 거 많이 빌리고. 금고 쪽이랑 카운터 쪽이랑 다 훑어보고 없으니까 간 거죠."]
남성은 앞서도 금품을 훔쳐 수감됐다가 가석방됐고, 누범 기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재범과 도주 우려가 큰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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