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전라 노출’ 박지현 “몸 잘 만들어보려 노력…배우로서 엄청난 도전” [SS현장]

원성윤 2024. 11. 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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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은 계산하지 않았다."

배우 박지현이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박지현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시사회에서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이었다.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볼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 캐릭터가 된다면 이걸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내 옷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현은 "굶지는 않았다. 운동을 많이했다"며 "미주의 내재된 결핍을 몸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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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노출은 계산하지 않았다.”

배우 박지현이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수위 높은 베드신을 펼쳐 보였다.

박지현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시사회에서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이었다.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볼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 캐릭터가 된다면 이걸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내 옷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은밀하게 나타난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밀실에 갖혀 두 사람의 밀회를 보고 펼쳐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배우 박지현.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박지현은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제가 가진 부담감은 현장에서 그 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었다”며 “감독님과 함께 연기하는 선배님들과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확신을 갖게 됐다. 연기를 하면서 너무 많은 걸 배웠던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송승헌과 박지현이 펼치는 베드신은 두 차례 나온다. 일반적인 불륜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후 영화가 중반부를 향해가면서 밀실에 갖혀 이를 지켜보는 조여정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한층 더 깊어진다. 미주는 수연이 밀실에 갖혀 있는 걸 알면서 거울 쪽을 향해 야릇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전라 노출을 위해 몸을 만드는 노력을 했다. 박지현은 “발레랑 근력운동을 했다. 영화 찍을 때는 미주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의 형태를 상상했다”며 “미주가 갖고 있는 성격과 첼리스트 특징 등 몸을 보여 드려야 하는 신에 대해 감독님과 고민 상담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현은 “굶지는 않았다. 운동을 많이했다”며 “미주의 내재된 결핍을 몸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결말에선 수연과 미주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색다른 이야기로 나아간다. 밀실에 미주가 갖히게 된다. 박지현은 “미주는 당장의 욕망에 압도되는 친구다. 당장 원하는 것은 인간적인 본능과 욕망이다. 밀실에 갖혀 있는 미주가 느낀 감정은 사랑을 받는 감정이다. 미주가 밀실에 갇혀 있는 게 인생 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사진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촬영을 하며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힘들었던 신은 딱히 없었다. 잘 해내고 싶은데 더 욕심이 난 건 첼로 연주 신이었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했다”며 “짧은 시간안에 첼리스트 연습했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첼리스트 영상을 많이 보기도 하면서 비교도 했다.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밀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지현은 “대본을 읽었을 때는 단칸방 정도의 밀실로 생각했다. 방과 연결된 거울도 단면으로 상상했는데 세트장을 가보니 입체적인 구조였다”며 “감독님이 어떤 각도와 앵글 그리려고 했는지 와닿았다. 거실과 주방, 안방, 현관이 하나로 다 이어져 있었다. 신기했고 놀라웠다. 집과 같아서 몰입해서 연기하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현은 “상대방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고 노력했다. 바로 나올 수 있는 날 것의 거친 면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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