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에게 건네진 '김 여사 돈봉투'…검찰, 여론조사 연관성 수사
【 앵커멘트 】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돈봉투를 받았고, 이 봉투가 찍힌 사진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사실을 MBN이 단독보도해 드렸습니다.
명 씨는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냥 교통비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명목으로 받은 돈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대선 당시 여론조사와 관련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확보한 돈봉투 사진은 명태균 씨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명 씨는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은 돈봉투가 맞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래한국연구소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김 여사가 준 금일봉'의 존재를 주장했지만, 명 씨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지난달 21일) -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아서 그게 무슨 색깔이에요 봉투가 빨간색 까만색 흰색이에요? 아무도 답변하지 못합니다. 다 가짜니까."
하지만, 검찰이 사진을 확보해 추궁하자 명 씨가 말을 바꿔 시인한 겁니다.
다만, "교통비를 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씨는 명 씨가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받아오는 데 실패하고 금일봉을 받아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혜경 / 전 미래한국연구소 회계책임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었는데 대선 비용은 안 받아오고 금일봉을 받았다고 저한테 설명해 주시면서…."
검찰은 실제로 김 여사가 준 돈봉투와 여론조사 사이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돈봉투에 든 액수도 강 씨는 500만 원이라고 진술했지만, 명 씨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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