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쿠르스크서 전투 참여 중…전장 배치 완료"(종합2보)

임여익 기자 2024. 11. 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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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정부도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를 공식화했다.

국정원은 1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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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모두 '북한군 전투 참여' 공식화…대응 수순 '격상' 가시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훈련장에 도착하고 있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 병력. 사진은 러시아 매체 시레나의 X(옛 트위터) 계정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미국에 이어 정부도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를 공식화했다.

국정원은 1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만 명이 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다"며 "이들 대부분이 극서부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13일 "실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날 오후 늦게 관련 내용을 공식 확인하며 북한군의 실제 전장 투입 사실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 북한군 파병 관련 대응 수위 격상의 조건으로 북한군의 실제 전투 참여 여부를 상정해 왔다. 한미가 모두 북한군의 '실전 투입'을 확인함에 따라 '방어용 무기' 지원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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