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명태균 “김 여사가 애 과자 사주라고”…대가성 부인

송정현 2024. 11. 13. 19:0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500만 원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로부터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돈의 출처, 그리고 왜 줬는지 의혹이 꼬리를 무는 상황에서 명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액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김 여사가 애들 과자 사주고 교통비 하라고 준 것”이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는 돈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씨]
"아니 여사가 애 과자 사주라고 하는 걸 갖고. (근데 돈 봉투에 돈을 얼마나…) 그러니까 기억이 안 난다니까."

정확한 액수나 돈을 받은 시기도 "기억이 안 난다"며, "받은 돈은 지난해 생활비로 썼고, 봉투도 보관해 오다가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500만 원이 들어있었다는 강혜경 씨 측 진술에 대해 강 씨가 "봉투 색깔은 얘기를 안 하더라"며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명 씨 소환 조사 때 "얼마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명 씨는 "김 여사 입장에서는 작은 돈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큰 돈이었다"고 대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명 씨는 "교통비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받은 돈이 지난 대선 당시 여론조사 제공 대가 등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려 한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돈을 준 이유와 돈의 출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돈봉투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