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 전장 배치”…北 전투 참여 공식화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전장에 배치돼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13일 공식 확인했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 모습. /뉴스1

국정원은 이날 북한군의 참전 개시 보도에 대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다”며 “이미 전투에 참여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미국 국무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전투 참여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정보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군에 대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1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현재 말 그대로(quite literally) 전투 중”이라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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