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삼성화재배 16강 합류…신진서는 16강전서 커제와 만나

김창금 기자 2024. 11.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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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신민준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중국의 한이저우 8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16강행을 확정한 신진서·최정·김은지 9단과 안정기 8단 등을 포함해 한국은 총 5명의 16강 진출자를 냈다.

이날 16강전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커제와 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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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이 13일 중국의 한이저우 8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신민준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중국의 한이저우 8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랭킹 2·3위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은 각각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커제 9단에게 패했다.

이날 32강전에 함께 나선 강동윤·김명훈·설현준 9단도 나란히 중국 기사에게 무너졌다.

전날 16강행을 확정한 신진서·최정·김은지 9단과 안정기 8단 등을 포함해 한국은 총 5명의 16강 진출자를 냈다.

중국은 커제 등 10명의 기사가 16강에 올랐고,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16강전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커제와 맞서게 됐다. 신진서는 전날 32강 전에서 중국의 신흥 강자 왕싱하오 9단과 치열한 싸움 끝에 이겼다. 15일 예정된 16강전에서 다시 한 번 괴력을 발휘하길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여자 기사인 최정은 딩하오 9단, 김은지는 셰커 9단과 대결한다. 신민준은 쉬자양 9단과 안정기는 당이페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전은 14~15일 열린다.

메이저 세계기전인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이 12일 저녁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편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은 대회장인 글로벌캠퍼스의 체육관에서 농구, 족구, 탁구 등 운동 경기를 펼치며 휴식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기원 쪽은 “신진서에게 패하며 일찍이 탈락한 왕싱하오는 중국 선수 중에 최상급 탁구 실력을 갖추고 있다. 천셴 등 중국 선수는 물론 한국 선수들과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쯔하오는 농구 선수 복장까지 갖췄고, 운동광 최정은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족구 실력을 뽐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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