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빛낸 최고 게임은 넷마블 '나혼렙'… 권영식 "방준혁 의장 감사"

부산=양진원 기자 2024. 11.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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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국내 최고 게임의 영광은 넷마블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에게로 돌아갔다.

올 한해 최고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인기웹툰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개발한 나혼렙이 대상(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을 수상,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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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9년 만의 정상 탈환… 방준혁 신뢰 받는 비개발자 출신 권영식의 쾌거
넷마블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이 13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 최고 게임에게 수여되는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수상대에 오른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 /사진=양진원 기자
올해를 빛낸 국내 최고 게임의 영광은 넷마블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에게로 돌아갔다.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 만의 복귀로 나혼렙은 웹툰 IP의 성공 방정식을 정립, 게임 왕좌를 재탈환하게 됐다.

올 한해 최고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인기웹툰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개발한 나혼렙이 대상(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을 수상,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했다.

대상은 대한민국 게임 대상의 최고 영예다.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 대상의 2~3배수를 선정고 심사위원회 심사(60%),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를 고려해 총점을 매겼다. 심사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 세 분야로 구성됐다.

수상대에 오른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액션이 세계를 물들였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도 아닌 저에게 게임 개발회사를 맡겨준 방준혁 의장에게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나혼렙의 가장 큰 강점은 대중성이다. 글로벌 174개국 정식출시 이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Top10 등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 2016년 추공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또한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 정식 출시 2주 만에 2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그동안 웹툰 기반 게임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국내 웹툰을 활용한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나혼렙이 유일하다.

지난 7월 진행된 '2024 K포럼'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나혼렙의 이 같은 성과에 주목하며 IP 확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대상을 두고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넷마블), '나이트 크로우'(위메이드), 데이브 더 다이버(넥슨코리아 민트로켓), 세븐나이츠 키우기'(넷마블), 승리의 여신: 니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넷마블), '에버소울'(나인아크), '워헤이븐'(넥슨코리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프라시아 전기'(넥슨코리아), P의 거짓 등 11개 게임이 본상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대상은 나혼렙을 포함해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퍼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스블)의 3파전으로 에상됐다. 넷마블이 약 9년 만에 대상을 거머쥐면서 한때 독주하던 모바일게임의 자존심을 되살렸다는 평가다.

모바일 게임은 2018년부터 게임대상을 휩쓸었으나 지난해 네오위즈 PC·콘솔 게임 'P의거짓'이 대상을 받으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날 최우수상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로드라인·트릭컬 데이브·퍼스트 디센던트의 몫이었다.

부산=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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