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 사상’, 中서 10년만에 최대참사…시진핑 “엄중처벌” 지시 [이런뉴스]

조예별 2024. 11.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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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하이의 체육관 앞 광장에 추모를 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젯밤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시민들은 꽃다발을 놓거나 향초를 피웁니다.

현지 경찰은 주하이 도심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시민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중국 사회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U 씨 / 지역 주민]
"우리는 모든 사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행복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또 극단적인 생각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는데 이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었을까요? 이런 공허하고 무의미한 일을 만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건이 민간인 37명이 숨진 신장위구르 자치구 흉기 난동 사건 이후 10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참사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살인자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검색어를 차단하거나 영상을 내리는 등 검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예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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