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 부상 문제 없다고 하더라... 오늘 훈련 후 출전 여부 결정”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홍명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32·토트넘)의 출전 여부는 13일 훈련 후 대화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과 황인범은 쿠웨이트전이 열릴 자베르 알 아흐메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 회복에 집중했다”며 “오늘 하루 더 훈련하고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하겠다. 아직은 출전 여부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월드컵 예선 3~4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12일 대표팀 복귀 후 첫 훈련을 환한 표정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출전 시간을 조정했던 터라 풀타임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 구단과 한국 대표팀이 힙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인 지난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전에서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이 부상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구단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뛰게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주장이자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흥민이 형의 합류는 든든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흥민이 형이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회복할 상황이 필요하다. 앞으로 누가 빠지더라도 그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팀이 되어야 한다. 지난달엔 우리가 잘 해냈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선수가 빠졌을 때도 팀으로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요르단과 이라크,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B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승점10(3승1무)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쿠웨이트는 승점3(3무1패)으로 5위로 처져 있다.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장소는 요르단) 원정 2연전을 승리한다면, 11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상대 전적에서 12승4무8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8경기에선 7승1무의 절대 우위를 보인다.
홍 감독은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음 경기까지 이겨 11월 스케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준비 기간이 짧지만 강한 마음을 가지고 집중해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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