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중국 전기차 BYD 한국 상륙 선언…현명한 구매 팁
[앵커]
마침내 그들이 옵니다. 테슬라도 막아 세울 수 없었던 진격의 BYD, 내년 초 한국 상륙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중국산 전기차의 무기, 역시 가격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다, 가격의 품질까지 더한 갓성비다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관건은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겠죠.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 협회장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회장님, BYD 중국 전기차 온다 온다 한다더니 진짜 오나 보네요.
[답변]
네, 진짜 옵니다. 발표를 했습니다. 연말에 한 11월, 이번 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다음 주에 또 기자분들 몇십 분 초빙을 해서 본사를 가기 때문에. 그런데 내년 3월, 4월쯤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아마 준비가 철저히, 더 준비를 하겠다라는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은 전기차협회 회장도 맡고 계신데 중국산 전기차, 메이드 인 차이나 이거 사실 의향은 있으세요?
[답변]
상당히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일단 메이드 인 차이나 하게 되면 품질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진다는 부분도 좀 있고요. 그러나 중국산 전기차가 분명히 품질이 좋아진 거는 사실이고요. 또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입증된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에 대한 품질에 대한 불식은 많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 결국은 가격이 얼마큼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내에서 중국산 전기 버스는 많이 봤는데 승용차는 실물로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BYD가 내놓을 전기차, 어떻게 생겼어요?
[답변]
일단 종류가 다양합니다. 가장 저렴한 것이 일단 ‘돌핀’이라는 무대입니다. 돌핀 자체는 우리가 말하는 해치백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돼요. 해치백은.
[앵커]
뒤꽁무니 없는 거.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트렁크 열면 뒷좌석까지 같이 열리는 거를 해치백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고요. 그 윗 기종이 ‘아토3’라고 해서 소형 SUV입니다. SUV고 그다음에 ‘씰’이라고 중형 세단입니다. 값이 좀 높겠죠. 세 가지 모델인데 지금 분분합니다. 원래는 여름에 환경부에 환경 인증을 신청한 것이 지금 돌핀하고 씰 두 가지 모델이었거든요. 그런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 아토3예요. 전체 BYD 판매의 40%가 아토3거든요. 그런데 이 모델이 빠져 있다가 또 최근에 들어와서 이것도 신청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 환경부 인증 중인데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중형 세단이라고 하는 씰 있잖아요.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6하고 비교해보면 어때요, 가격 같은 거?
[답변]
가격을 보게 되면 지금 아마 자막 보시게 되면 아이오닉6가 4,000만 원대 중후반 정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BYD 씰이 국내에서 아직 발표는 안 했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말씀드린 대로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서 가격을 얼마큼 낮게 책정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국내에 까다로운 소비자 층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슷하다 그러면 굳이 메이드 인 차이나를 또 비슷한 가격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한 500에서 1,000만 원 정도 더 저렴하게 해야 되는데 문제는 BYD 씰을 내년에,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3,000만 원 한 후반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앞 자리수가 바뀌면 가격적인 면에서는 느낄 수는 있겠네요.
[답변]
느낌이 완전히 틀려지기 때문에요.
[앵커]
그런데 전기차로 전환이 되면서 차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성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잖아요.
[답변]
많이 늘어났죠.
[앵커]
중국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어때요? 중국차는 원래 옵션 없는 그런 깡통차들이 많잖아요.
[답변]
예전에는 그랬지만 최근에 들어와서 전기차에 대한 옵션이 도리어 경쟁 모델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옵션이 좋은 모델들도 굉장히 많고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편의장치 중에서 이런 장치들은 고급 모델만 들어가는데 이런 데에도 들어가있네라고 느낄 정도로.
[앵커]
주행 거리는 어떻습니까?
[답변]
주행 거리도 많이 늘어나 있어요. 물론 배터리가 LFP라고 리튬인산철 배터리,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방에 쓰이는 것은 NCM, 삼원계 배터리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배터리는 무겁고 그리고 주행 거리 자체가 짧아요. 그런데 씰 자체는 400km 주행거리가 넘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차종에 따라서 조금 틀리지만 기본적으로 400km 넘는 모델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그 질문을 드려야겠네요. 그럼 어떻게 저 정도 성능에 그런 가격이 가능하냐. 이 성능이 어떻게 그 가격.
[답변]
그게 BYD라는 특성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BYD는요. 자동차 제작사, 전기차 제작사가 시작되기 전에 배터리 제작사였어요.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다양하게 경쟁 모델을 만들어서 여기다가 전기차를 얹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배터리 가격을, 보통 일반적으로는 전기차 가격의 40%가 배터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BYD 같은 경우에는 40%가 아니라 20% 후반대까지 가능한 것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앵커]
자체적으로 수직 계열화를 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다.
[답변]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전기차 제조 가격도 떨어트리고 또 중국에서 만들면 더 가격이 떨어질 수가 있고 배터리 가격도 떨어지다 보니까 다른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서 2~3,0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밖에 없고요.
[앵커]
그런데 자동차라는 거는 가성비를 따지기에 앞서서 안전성하고 부품 수율을 더 중요하게 봐야 되잖아요. 이게 직접적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소모품인데 싸다고 좋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가장 중시해야 할 내용 중에 하나가 바로 안전에 대한 부분들입니다. 안전이라는 것이 기존에 100년 넘은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는 기계 2중, 3중 장치가 되어 있어서 혹시 이 안에서 화재라든지 물에 빠졌다든지 문제가 생기게 되면 탈출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거든요. 그럴 때는 직관성으로 문을 열고 나와서 2중, 3중으로 되어 있는데 전기차 제작사들이 최근에 글로벌 시장에서 사망사고까지 여러 건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가 직관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기 에너지가 나가면 안에 매립형 손잡이가 안 나오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중국 전기차 제작 업체가 워낙 많이 있거든요. 지금 예전에 아마 들으셨을 거예요. 전기차 제작사 500개가 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200개 미만으로 줄어들었고요. 아마 최종적으로는 2, 30개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중에서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거는 BYD랑 지리자동차 몇 개밖에 되지 않잖아요.
[답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10여 개 정도가 이름이 많이 알려진 이런 모델들인데, 일단 중국 내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많이 확보를 하고요. 또 이미 많이 판매되어서 품질도 어느 정도 입증된 모델들이 많습니다. 이런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면서 이미 다양한 시장을 휘젓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 BYD 다음으로 우리나라를 지금 노리고 있는 회사는 어디예요?
[답변]
지리자동차에서 고급 전기차 모델이 ‘지커’라는 모델이 있어요.
[앵커]
고급이면 얼마 정도합니까?
[답변]
보통 일반 아까 씰 말씀드렸는데 씰이 보통 4,000만 원 정도. 그러니까 4~5,000만 원 이상 되는 모델이니까 고급 모델이라고 볼 수가 있죠. 이런 모델부터 니오라든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글로벌 중국 전기차 제작사들이 한 5, 6개가 있는데 저한테도 연락이 많이 와요. 국내에서도 회장단이 비공식적으로 들어와서 접촉도 여러 명 했었는데 이런 제의를 많이 합니다. 국내에다가 CKD, SKD로 부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국내에서 조립하고 국내에 부품 일부 써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만들어서 인증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서 이윤을 나누자 그럴 정도니까 아마 BYD의 진출이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 기아차는 이제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품질은 기본인 거고 가격 면에서 보면 지금 중저가 제품이 별로 없잖아요.
[답변]
없습니다.
[앵커]
판매 전략을 바꿔야 될 것 같은데.
[답변]
맞습니다. BYD는 배터리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작점이 틀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현대차 그룹 같은 경우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가지 차종을 인정을 받고 영업 이익률도 극대화 시키고 있지만, 지금 중국산 전기차 제작사라든지 아니면 테슬라 이런 모델에 비해서 중저가 모델이 굉장히 많이 적습니다. 지금 현재 나오는 게 EV3라든지 또는 캐스퍼 일렉트릭 두 가지 모델뿐이 없거든요. 또 그밖에 한두 가지 모델이 있지만 일반 말씀드린 중저가 모델은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500에서 1,000만 원 정도 저렴한 모델이 나와야 되는데 아직 그런 모델들이 구축을 못했다는 거. 그래서 좀 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쨌든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한데 어쨌든 자동차인 만큼, 생명과 직결되는 것만큼 보수적으로 살 때도 접근해야 된다는 그 말씀.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필수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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