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게임대상 영광은 '나혼렙 어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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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등 쟁쟁한 작품과의 경쟁 속에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광을 안았다.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가 아닌 다크호스였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게임, 이른바 KOTY의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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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등 쟁쟁한 작품과의 경쟁 속에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광을 안았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개최했다. 올해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쿠키런 모험의 탑', '로드나인' 등 올해를 빛낸 게임들이 후보에 올랐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로 결정된다. 심사항목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이다. 기술창작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70%와 전문가 투표 30%를 합산한다. 기획 및 시나리오,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 부문으로 나뉜다. 인기상은 대국민 투표 80%와 전문가 투표 20%가 배점이다.
대상 시상식 전 대다수 게이머들은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유력 후보로 지목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지난해 네오위즈 'P의 거짓'이 대상을 수상했고 최근 정부에서 콘솔 기반 게임 개발 지원 확대를 언급한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가 우세라고 점쳤다.
두 게임의 성과와 스토리도 탄탄하다. 시프트업은 국내 최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세컨드 파티 개발사로 합류해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출시했다. SIE는 게임성과 대중성이 보장된 작품만 PS 독점으로 출시할 것을 권한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게임성이 글로벌 유명 게임사들의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최초 루트 슈터 장르를 자체 개발로 이뤄낸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체계적인 밸런스와 방대한 콘텐츠를 요구하는 만큼 다른 장르 대비 어려운 개발 난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출시 직후 수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끌었다.
대상 발표 봉투를 열어보니 게이머들의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다.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가 아닌 다크호스였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게임, 이른바 KOTY의 영예를 얻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기반으로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올해 5월부터 서비스한 모바일, PC 버전 크로스 플랫폼 액션 RPG다. 원작 웹툰의 인기 덕에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출시 이후 행보도 웹툰 못지 않았다. 원작 기반 스토리, 몰입감 넘치는 연출, 탁월한 액션성 등으로 호평받았다. 그 결과 출시 첫날 500만 다운로드에 매출 140억 원을 기록했다. 출시 5개월이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누적 이용자가 무려 5000만 명에 달한다.
대상 수상 무대에 오른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의 액션성으로 세계를 물들였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계속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 부탁한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력을 강조하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 대상
수상작: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권영식 대표 "게임 개발팀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상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상이기 때문에 기쁘고 개발팀이 자랑스럽다. 상이 주어졌을 때 가장 중요한 분들이 5000만 전세계 이용자들이라고 생각한다. 개발팀도 이 상의 주인공이지만 원작 IP 추공 작가님과 고 장승락 작가님에게도 감사드린다. IP 게임을 만들다 보면 검수라던지 창작의 자유도가 많이 떨어지는 등 어려운 일이 꽤 많이 있다. 빠른 검수를 해 주고 창작의 자유도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개발자가 아닌 저에게 게임 개발 회사를 맡겨 준 방준혁 의장에게 영광을 돌린다"
■ 최우수상
수상작: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김형태 대표 "저희가 2024년 게임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포함해 7개의 상을 받았다. 이렇게 많은 상을 받도록 응원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많은 분이 우려했다. 한국에서 콘솔 게임을 잘 만들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었다. 그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팀만으로 이룰 수 없었다. SIE를 포함해 이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곧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지켜봐 주면 더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고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작: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다이브',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김효재 PD "개발만 하는 개발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영광의 자리다. 로드나인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스마일게이트 전 임직원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앞으로도 재밌는 게임 만들겠다"
한정현 대표 "여기까지 오는 과장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에피드게임즈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유저들이 이 상의 주인공이다. 에피드게임즈를 믿고 즐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매출은 재투자와 재밌는 게임 개발에 아끼지 않겠다"
이범준 PD "전 세계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를 재밌게 즐겨주는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한 개발팀과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표님 그리고 게임 개발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았던 가족들에게도 너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인기게임상
수상작: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 "유저들이 주는 게임상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대에 만족시킬 수 있는, 그 게임을 즐겼을 때 기분 좋게 놀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감사하다"
■ 인디게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작: 롱플레이스튜디오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
신인건 대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 너무 영광이다. 1인 개발부터 긴 개발 기간을 가졌는데 많은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아내에게 먼저 감사를 전한다.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이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노력한 동료들과 이 게임을 즐겨준 유저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턴제 게임을 선보이겠다"
■ e스포츠발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사: 한화생명e스포츠
김성훈 단장 "이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침 부산이 제 고향이다. 너무 뜻깊다. e스포츠는 대한민국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 중심에 한화생명e스포츠도 있어 영광이다. 올해 LCK 서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외 여러 행사를 개최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 우수개발자상
수상자: 김형태 대표
김형태 대표 "개발자로서 인정해 준 상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멋진 게임을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 정말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깊이 감사하다. 다음에 또 이런 수상 자리에서 더 좋은 게임으로 만나 뵙기를 바라겠다"
■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자: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 "지난 20년 동안 게임업계에서 공로상을 받을만한 분들이 많은데 왜 제가 선정됐는지 생각이 들었다. 답을 얻은 게 그분들보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먼저 죽는 순서대로 수여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히 받겠다. 게관위 시절 제가 욕도 많이 들어서 그런 사람이 말을 하는 게 얼마나 와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분의 용기와 아이디어, 끈기를 항상 응원한다. 감사하다"
■ 기술 창작상: 그래픽 및 캐릭터 부문(전자신문사장상)
수상작: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서장협 팀장 "그래픽 부분을 대표해 수상을 받긴 했지만 실제 이 상을 받아야할 분은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팀원들이다. 이 모든 좋은 그래픽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 해주고 도와준 프로그래머들에게 감사드리고 축하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스텔라 블레이드를 늘 즐기고 응원을 전해준 모든 유저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이창민 팀장 "스텔라 블레이드 캐릭터들은 기술적인 부분과 콘셉트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알아준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게임, 좋은 캐릭터 만들겠다. 감사하다"
■ 기술 창작상: 기획 시나리오 및 사운드 부문(스포츠조선사장상)
수상작: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김기석 시나리오 팀장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이 결과는 기획팀 모든 일원이 잘해주고. 개발팀 한 분 한 분이 도움을 줘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황주은 사운드 팀장 "어렸을 때 게임 사운드가 좋아서 일을 시작했다. 제가 느꼈던 재미를 이 게임을 통해서 전해주고 싶었다. 그 재미를 같이 함께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다. 재미있는 소리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고생했다. 감사하다. 이외에도 모든 개발팀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사: 렐루게임즈
김민정 CEO "게임은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업이다. 성공을 맛보기 힘든 도전의 과정인 것 같다. 저희와 같이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동료의 마음으로 응원한다. 저희보다 잘하고 생을 걸고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생각을 해봤는데 새로운 기술로 게임을 만들겠다는 비전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주신 것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여상(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상)
수상작:스마일게임트 메가포트
양성열 플랫폼본부장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국내의 게임 산업에서 유일하게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서 글로벌 ESD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게임 산업의 근간이자 원동력인 인디 게임 창작자들을 위해서 스토브 인디만의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대하여 창작자들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 굿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
수상작: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건'
한규선 PD "날것이었던 제 아이디어를 밤을 새면서 만들어준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많은 도움과 격려를 준 렐루게임즈 구성원들과 크래프톤 동료들, 수많은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신혼인데 매일 야근하는 걸 기다려준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바큥도큥 루루핑이 야외전시 중이다. 출산율 저하로 마법소녀가 많이 부족하다. 오늘 행사가 끝나고 꼭 방문해 주길 바란다. AI와 게임을 융합하는 저희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다시 한번 뵙도록 하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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