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장관, 나토 찾아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단호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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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동시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미국,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최소 1만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마지막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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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동시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AC)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현재 말 그대로(quite literally) 전투 중”이라며 “이것은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대응 방안에 관해서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국, 미국,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최소 1만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 병력 대부분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의 쿠르스크주(州)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마지막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상황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파기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한 것을 비난했으며, 전쟁을 빠른 시일 안에 종식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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