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치졸한 대만, 한국 공식 응원단 막았다[대만에서]

이정철 기자 2024. 11.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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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세가 도를 지나친다.

이로 인해 이날 대만 관중들과 한국 공식 응원단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만이 자리 부족이라는 이유로 한국 공식 응원단에 응원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개최국 대만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영어, 한국어 통역 없이 중국어 통역만 구사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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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텃세가 도를 지나친다. 공식 기자회견에선 중국어 일방통행을 하더니 이번엔 대한민국 공식 응원단을 막았다. 졸지에 한국 관중들은 응원단 없이 응원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 대표 선수들도 공식 응원단의 응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응원을 펼친 이연진 치어리더. ⓒ이연진 치어리더 SNS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2위까지 상위 4팀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초대 대회 우승,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에도 뛰어난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우선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목표다.

한국은 대만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홈팀인 대만과의 이날 경기가 슈퍼라운드로 가는 분수령으로 꼽히는 중이다. 그만큼 대만, 한국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응원전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대만이 3만명 이상의 홈관중으로 열기를 내뿜는다면, 한국은 특유의 'K-응원'으로 맞설 계획이었다.

선수마다 응원가를 부르고 팀 응원가, 율동까지 갖춘 한국의 응원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만은 한국 치어리더 이다혜의 대만 진출 이후 한국 응원 문화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타이베이 돔. ⓒ연합뉴스

이로 인해 이날 대만 관중들과 한국 공식 응원단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만 동삼신문TV에서는 아예 프리미어12에 참여하는 한국 응원단 치어리더를 분석했다. 특히 김도아 치어리더의 나이와 특징을 분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원래 대만전 응원 예정이었던 한국 응원단이 돌연 응원단석에 올라설 수 없게 됐다. 대만이 자리 부족이라는 이유로 한국 공식 응원단에 응원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대만, 일본, 쿠바전 응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대만 측에서 대만전엔 준비된 자리가 없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개최국 대만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영어, 한국어 통역 없이 중국어 통역만 구사해 비판을 받았다. 이젠 응원단 운영마저 일방통행이다. 이해하기 힘든 '홈 텃세'를 부리고 있는 대만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통역 없이 발언을 하는 대만 주장 천제슈엔.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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