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화여대에 AI·비즈니스 분석 결합한 석박사 과정 생긴다
글로벌 AI 연구자·산업 리더 양성이 목표
다음달 2~13일 신입생 모집
이화여자대학교가 내년부터 일반대학원에 ‘AI & Business Analytics’ 석·박사 과정을 새로 만들고 다음달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미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과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s)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향후 우리 사회를 이끌 전문 연구자와 산업 리더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이화여대는 이를 위해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미국 와튼스쿨의 ‘AI & Analytics(분석) 이니셔티브’를 모델로 삼았다고 13일 밝혔다.
와튼스쿨은 AI 연구를 위해서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 금융기관과 AI를 활용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AI 기술을 산업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와튼스쿨의 이 같은 이니셔티브는 학생들에게 최신 AI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연구자들은 혁신적인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며 “때문에 국내에서도 AI & Business Analytics 과정을 밟으면 AI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AI 기술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게 교육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이대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AI & Business Analytics 과정의 커리큘럼은 회계, 마케팅, 운영관리, 경영정보 시스템, 재무 등 주요 비즈니스 분야를 아우른다. 동시에 산업 맞춤형 실무 프로젝트와 산합 협력을 통해서 실무에 강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원칙과 고급 AI 기법을 결합해서 학생들이 ‘데이터 통찰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문 연구자를 길러내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박사 과정생은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응용 연구를 통해서 산업 및 학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하거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또한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은 “AI와 비즈니스 분석을 결합한 이 과정은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할 것”이라며 “학문적·산업적으로 영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특히 재무와 경영 분석 영역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커리큘럼을 통해서 학생들이 데이터 기반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은 오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AI & Business Analytics 과정 입학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이화신세계관 1층 홀에서 열린다. (02)3277-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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